[중국증시] 인터넷금융株 연일 상승세…상하이종합 사흘째 상승
2015-02-11 17:36
후강퉁 누적투자 1000억 위안 돌파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1포인트(0.51%0 상승한 3157.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01포인트(1.16%) 급등한 11265.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2108억6300만 위안, 2011억68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의 인터넷금융 지원 발언에 인터넷금융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생전자(600570 SH), 동화순(300033 SZ), 생의보(002095 SZ), 대지혜(601519 SH)가 10% 오르며 상한가를 친 것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처방약 판매가 조만간 정식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의약품 관련주도 급등했다. 구주통(600998 SH), 강미약업(600518 SH), 서강의약(002589 SZ)이 상한가를 쳤으며, 가사당(002462 SZ) 9.88%, 인허약업(000650 SZ) 6.44%, 태안당(002433 SZ) 7% 올랐다.
중국 춘제 연휴를 앞두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백화점·유통 관련주도 급등했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부동산투자신탁(리츠·REITs)을 7년만에 다시 시행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백대집단(600865 SH)이 상한가를 친 것을 비롯해 소상품성(600415 SH) 8.95%, 해녕피성(002344 SZ) 6.63%, 동백집단(600693 SH)6.67%, 영휘수퍼(601933 SH)가 2.73% 올랐다.
전문가들은 3주간의 조정장을 거친 증시가 다시금 반등하고 있다며 다만 여전히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지않는만큼 증시는 속도조절하며 서서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행 3개월 만에 누적 투자액 1000억 위안(17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0일 후강퉁에서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 누적 투자액이 1006억18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 해 11월 17일 후강퉁 출범후 현재까지 약 3개월간 해외 자금 1000억 위안이 후구퉁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 투자된 셈이다.
1월 하순 들어 후구퉁 투자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월 첫째주(2월2~6일) 후구퉁 투자액은 148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146억 위안을 기록한 이래 9주 만에 주간 단위 최대치다. 증시 조정장이 저가매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