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설 선물세트] 대형마트, 효도상품·와인·수입과일까지…"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요"

2015-02-11 19:12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국내 대형마트는 한우, 생선, 과일 외에도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효도상품부터 와인, 수입과일까지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전통적인 수산 선물세트인 굴비, 갈치, 옥돔 외에도 자연산 수산 선물세트, 수입 수산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 어획량 회복으로 시세가 30% 가량 낮아진 자연산 대하와 자연산 참가자미가 대표적이다. 자연산 대하세트는 12만8000원, 자연산 참가자미세트는 8만5000원에 판매한다.

참가자미 선물세트


또 명절 선물세트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한우갈비 1호를 지난해 18만8000원에서 올해는 16만5000원, 한우 냉장1호는 20만9000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한우냉장 3호는 9만8000원, 한우등심갈비국거리 세트는 28만원으로 저렴해졌다. 

과일세트는 지난해 작황이 좋아 당도를 높이고 크기도 키웠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해발 400m 내외 얼음골 산자락에서 자라 고유의 상큼한 향과 당도가 뛰어난 밀양 얼음골 사과VIP(12입)를 5만9000원, 배의 명산지 천안에서 100년 전부터 대를 이어 생산한 천안 100년 향기 배(9입)는 6만8000원에 판매한다.

또 원산지 구분없이 큰 과일들만 모은 왕사과 왕배 혼합세트는 8만8000원, 식감이 부드러워 노인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청도 반건시 곶감세트는 3만8500원에 내놓았다.

롯데마트는 최근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대중화됨에 따라 일반 와인의 절반 용량인 싱글족이나 1~2인 소가구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와인(375ml)을 선물세트로 처음 구성했다. 금양 하프와인 3종 세트(트라피체 말백/블루넌 스위트 돈펠더/1865 까베네 쇼비뇽, 각 375ml, 3만6900원)가 대표적이다. 

금양 하프와인 3종세트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는 수입과일에 대한 수요를 적극 반영해 차별화된 국가의 수입과일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필리핀산 망고세트(9입)는 2만9900원, 다이어트 과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라엘산 자몽 세트(10입)는 1만9900원에 선보인다.

랍스터 등 고급 수산물이 대중적인 수산물로 떠오른 것을 반영해 ‘랍스터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대로 랍스터, 새우, 전복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갑각류 선물세트도 새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고객들의 명절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통큰 선물세트를 운영하고 있다. 통큰 한우 갈비 정육세트는 일반 브랜드 한우 선물세트 대비 20% 가량 저렴한 9만5000원이다. 

홈플러스는 매년 명절 때마다 효도 가전이 인기를 끌자 안마기 5종, 총 6500대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휴테크 H7 안마의자’ 500대를 각 158만7600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총 68개의 에어셀로 전신 케어가 가능하다. 어깨위치 자동맞춤 기능, 4종류 자동안마 프로그램,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슬라이딩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밖에 ‘휴테크 슬림파워 마사지기’ 5만9900원, ‘휴플러스 어깨안마기’ 6만9800원, ‘휴테크 마우스 프리미엄 발마사지기’는 9만9000원 등이다.

프리미엄급 설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천년 하늘아래 750년 곶감’ 세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750년 수령의 감나무에서 자란 감으로 만든 곶감이다. 사전 계약을 통해 70세트만 판매한다. 최고령 감나무에서 수확한 만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가격은 20만원이다.

농협 하나로 클럽·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아침마루 사과·배 혼합 세트를 5만1000~5만6000원에 판매한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고품질 농산물을 엄선한 선물로 제수용에 적합한 대과 크기 상품만 선별 포장했다. 

또 뜨라네 프리미엄 한라봉은 5만2000~5만8000원에 선보인다.

진한 향과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인 더덕으로 고향의 맛과 향기를 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작한 뜨라네 더덕세트는 6만6000~7만4000원에 준비했다.

 

강진 버섯 오합세트는 7만5000원에 판매한다. 전남 강진 지역의 향취를 느낄 수 있으며, 특산물인 버섯과 함께 산에서 나는 표고버섯, 들에서 나는 울금, 바다에서 나는 함초를 분말화해 구성했다. 

이외에도 한우 갈비혼합 세트 51호는 17만~17만9000원에 판매한다. 원료 짝갈비를 냉장상태에서 손질해 육즙 손실이 적고 갈비와 불고기, 국거리가 함께 구성돼 다양한 명절음식을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