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사우디 발전소 건설 현장 ‘5000만 시간 무재해’ 달성

2015-02-11 11:15
라빅2 화력발전소… 상대적 위험도 높은 발전소 건설에서 의미 있는 기록 세워

오는 4월 준공 예정인 두산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라빅2 화력발전소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SEC)이 발주한 ‘라빅2 (Rabigh)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에서 5000만 시간 무재해를 달성해 발주처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발전소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와 달리 대형 중량물을 취급하는 등 위험도가 높은 작업이 많아 재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라빅2 화력발전소 현장은 38개국 근로자가 하루 최대 약 1만 5000여 명이 투입돼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며, 700MW급 화력발전소 4기를 동시에 건설하는 대규모 공사여서 5000만 시간 무재해 달성은 더욱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무재해 달성은 두산중공업의 차별화 된 안전 프로그램 덕이다. 라빅2 건설현장에서는 안전 체험 교육장 운영, 작업 전 위험성 평가, 일일 안전 패트롤 제도 운영, 우수근로자 포상 같은 차별화 된 EHS(Environment, Health, Safety)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5000만 시간 무재해 달성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역량을 다시 한번 높이 평가 받았다”면서 “모범사례로서 사우디의 건설 현장 안전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수주한 라빅2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는 두산중공업이 단독으로 2800MW급(700MW X 4기) 화력발전소를 공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