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기업들,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
2015-02-11 10:42
윤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주요 기업 투자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미래를 대비한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앞장서고 자발적인 사업재편으로 기업체질 개선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17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안으로 34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세월호 충격 등으로 우리 경제에 있어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올해는 비록 세계경제가 완만하게나마 다소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만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어려운 때지만 미래를 대비한 투자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며 “정부는 주요 투자 프로젝트들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할테니 기업은 투자계획 실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주저없이 이야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장관은 기업들에게 자유무역협정(FTA) 활용과 자발적인 사업재편 등을 요청했다.
그는 “한·중 FTA 타결로 FTA 플랫폼이 구축된 만큼 최대한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해외 동반진출을 하는 팀 코리아(Team Korea)의 모습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특히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을 추진하듯 기업도 사업재편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삼성토탈과 한화케미칼, 삼성테크윈과 한화 등이 부문별 인수·합병을 통해 핵심역량에 집중하고 대형화·전문화·신사업 진출 등 사업재편 노력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동적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 장관은 “군살은 빼고, 핵심근육은 키우는 기업체질 개선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도 기업의 원활한 사업재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재편지원특별법 제정, 산업은행의 기업투자 촉진 프로그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