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소방안전 대응시스템 대폭 강화

2015-02-11 09:50
올 5월 공항소방서 개서 예정, 항공안전 교육훈련 강화해 전문성 향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방안전 대응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5월 공항 최인근 지역에 공항소방서가 신설될 예정이다.

그 동안 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서 대형화재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할인 중부소방서와 인근 서부소방서 등에서 출동해 각종 사고를 대응해 왔다.

그러나, 원거리라는 지리적인 단점으로 소방력이 초기에 투입될 수 없어 대응 지연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공항소방서가 개서함으로써 영종도 및 공항 개발 사업에 따른 소방안전수요 충족과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안전 교육훈련도 한층 강화된다.

인천소방안전학교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월 12일 항공안전 교육훈련 MOU를 체결하고, 항공안전 전문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소방공무원은 모형항공기 소방훈련장을 활용해 전문교육과정별 항공기 실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하며, 공항소방대원은 소방안전학교 전문교육과정에 입교해 화재대응능력과 인명구조 기술을 전문화하게 된다.

또한, 항공안전 관련 워크숍 개최와 연구논문 등 정보교류, 공동연구도 병행하게 된다.

소방안전학교 관계자는 “최근 대만 여객기와 에어아시아기 추락사고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공항소방서 개서와 강화된 항공안전 전문교육훈련으로 항공기 관련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