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감성 충전…올해도 '힐링'이 뜬다

2015-02-13 00:00
인터파크투어, 푸꾸옥·옐로나이프 등 일곱곳 선정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베트남 푸꾸옥,일본 다카마쓰와 나오시마, 크로아티아와 발칸반도, 캐나다 옐로나이프, 호주 울룰루, 중국 장자제'.  올 한 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같은 여행지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해 판매 추이와 최근 급부상중인 지역 등을 고려해 올 한 해 여행객의 주목을 받을 ‘인기 예감 여행지’  여섯 곳을 추렸다.
 

베트남의 휴양지 푸꾸옥은 올해 2월 대한항공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유럽인들이 즐겨 찾는 베트남의 휴양지 '푸꾸옥'은 올해 2월 대한항공 전세기가 취항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일본 나오시마에서는 물방울 무늬가 가득한 호박 조형물로 유명한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일본의 '나오시마'는 물방울무늬가 가득한 호박 조형물로 유명한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힌다. 

'다카마쓰'는 카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다. 상점가가 발달해있어 쇼핑 관광지로서의 면모도 뛰어나다.

한 케이블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크로아티아의 인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꽃보다 누나’를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크로아티아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를 비롯해 성벽투어로 유명한 두브로부니크, 천혜의 폭포와 숲으로 이뤄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명소가 됐다.  그 외에도 발칸반도의 인접 국가에는 볼 거리가 풍성하다.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전통 나룻배 플레타나를 타고 호수에 떠 있는듯한 블레드 섬을 방문하면 15세기에 건설된 성모마리아 승천 성당을 볼 수 있다.

성당에서 사랑의 종을 울리면 영원한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블레드 섬에는 항상 종이 울려 퍼진다.
 

캐나다 옐로라이프는 오로라 오발 지역 중 유일하게 정기항공편을 이용해 접근이 가능한 곳이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오로라빌리지로 알려진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에서는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고, 북극권의 이국적이고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세계 최적의 오로라 관측 장소인 캐나다 옐로나이프는 넓은 평원의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오로라 오발 지역 중 유일하게 정기항공편을 이용해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오로라 빌리지에서는 개썰매 체험, 방해물이 없는 대자연의 호수를 자유롭게 활주하는 스노모빌 체험, 자작나무로 만들어진 스노슈를 신고 숲속을 산책하는 스노슈잉 체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그 둘레만 돌아도 네 시간이 족히 걸린다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위, 호주 '울룰루'도 떠오르는 여행지다. 호주 중부의 사막 한가운데에 있다.
 

호주 울룰루는 에어즈 락이라고 불리는 울룰루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위로, 그 둘레만 돌아도 4시간이 족히 걸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울룰루-카타추타 국립공원의 일부분인 카타추타는 에어즈락과 달리 36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는 계곡이 형성돼 있어 이 계곡을 따라 걷는 도보여행코스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장자제'는 이미 신이 내린 여행지로 정평났다. 이중 장자제의 산 중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명산, 천문산은 꼭 둘러봐야 할 필수 코스 중 하나다. 
 

'호남 서쪽의 제일가는 신성한 산’이라 불리는 천문산은 장가계의 산 중 역사에 가장 먼저 기록된 명산이다. 인터파크투어 제공

사방은 모두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봉우리는 하늘을 찌릇 듯 장대한 이 곳의 높이는 해발 1518m다. 

이 곳에서 유일하게 수경을 감상할 수 있는 인공호수 보봉호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기기묘묘한 봉우리들은 물론 물안개 자욱한 호수의 몽환적인 풍광을 마주할 수 있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띠고 있어서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이용해 갈 수 있으며 주변에 숙박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실장은 “올해는 더 저렴해진 항공료로 인해 같은 지역을 재방문하려는 수요와 새로운 여행지에 도전하려는 수요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불황 속에 가족을 중시하는 분위기, 1인 가구의 증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직장과 도시 생활의 여파로 대자연의 경이로운 기운을 받거나 예술작품으로 감성을 충전하려는 힐링 여행지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