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공급 과잉 우려로 급락,WTI 다시 50달러 밑으로

2015-02-11 07:02

국제유가가 급락했다.[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84달러(5.4%) 하락한 배럴당 50.0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WTI는 장중 한때 49.41달러까지 내려갔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5달러(2.83%) 내려간 배럴당 56.69달러대에서 거래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중기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지난 해 6월 배럴당 115달러에서 올 1월 45달러까지 급락했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는 국제유가가 최근 3년간의 최고치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IEA는 “올해 브렌트유는 평균 5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내년 전망치를 60달러로 설정했다.

보고서는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소 등의 결과로 OPEC 원유에 대한 전세계의 수요가 올해 하루 2940만 배럴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299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라 5년여 만에 최저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켜 국제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하락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9.3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32.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