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사우디아라비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2015-02-10 08:15

국제유가 급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신용등급 전망이 내려갔다.[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이다.

S&P는 사우디아라비아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상황이 최근의 국제유가 급락으로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은 S&P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지 2개월 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S&P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용 등급은 4번째로 높은 'AA-'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하고 정부 재원의 90%를 원유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급락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다.

비록 최근 며칠 동안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지난 해 6월 이후 50% 정도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