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서 30여명 납치한 무장단체 '보코하람'…도대체 무슨 집단?
2015-02-10 14:34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카메룬에서 30여명을 납치한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보코하람은 전도와 지하드를 위해 선지자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들로, 2001년 결성된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보코는 하우사어로 서양식 비 이슬람 교육을 의미하고, 하람은 아랍어로 죄라는 의미다. 즉, 서양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이다. 서구 문명뿐 아니라 생물학 물리학 우주학 등 모든 과학도 부정하는데, 그중 다윈주의(진화에 관한 생물학적인 이론)를 가장 혐오한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이 카메룬 북부 3개 마을을 공격해 버스 승객을 포함한 30여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0명이 탄 버스를 빼앗아 18㎞ 떨어진 나이지리아 국경 쪽으로 데려갔으며, 납치한 이들 중 12명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