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7685억… 전년대비 160% ↑

2015-02-10 14:21

[사진제공=NH농협금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768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 측은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 시현과 이자 및 비이자이익의 동반성장, 신용손실 충당금 하락 등이 주요 요인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순이익 655억원으로 전기 대비 63.2% 감소했다. 경남기업, 삼부토건, 동아건설 등에 대한 손실 반영과 대한전선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이자이익은 6조5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은 방카, 신탁, 전자금융, 보험 등 주요 부문에서 꾸준히 상승하며 같은 기간 58.4% 늘어난 5879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전년 612억 적자에서 78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2%로 전년보다 0.35%포인트 감소했다. 연체율도 1.02%에서 0.77%로 줄어들었다.

농협생명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때보다 6.3% 증가한 1493억원으로 집계됐다. 농협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39.3% 줄어든 338억원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의 연결 기준 총자산은 3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였다. 신탁과 AUM(Assets under management)을 합산하면 393조4000억원 수준이다.

자본적정성 부문에서는 연결자기자본비율 14.06%(잠정치)를 기록했다. 이외에 자기자본비율이 11.60%, 보통주자본비율이 9.89%로 각각 나타났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에 발생한 고객정보유출사고에도 불구하고 전직원이 사업추진에 매진해 각 분야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면서 "올해 출범 4년차를 맞아 외형에 걸맞는 수익성 회복과 새로운 고객 신뢰 구축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