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카메룬서 30여명 납치,지난해 1만명 이상 살해!..납치된 이들 중 12명 처형
2015-02-10 09:50
AP와 AFP 등은 9일(현지시간) “보코하람으로 의심되는 무장세력이 카메룬 북부 3개 마을을 공격해 버스 승객을 포함한 30여 명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AFP는 이 지역에 거주하는 보안 관련 취재원과 현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를 인용해 “납치된 이들 중 12명이 처형됐다”고 말했다.
한 지역주민은 “8일 오후 카메룬 북부 코자에서 무장괴한들이 20명이 탄 버스를 빼앗아 18㎞가량 떨어진 나이지리아 국경 쪽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해 1만명 이상의 민간인들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차드, 카메룬, 니제르, 베냉 등 주변국들은 보코하람을 진압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에 파병하기로 하는 등 보코하람 격퇴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보코하람도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면서 양측의 유혈충돌로 더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및 아프리카연합(AU)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 모여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위해 나이지리아, 차드, 카메룬, 니제르, 베냉에서 모두 8750명의 군병력을 파병할 것을 제안했다.
관계자들은 “재정 문제로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연합군은 다음 달 파병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