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설 연휴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 비상상황 유지

2015-02-10 09:06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 강화 등 차단방역 총력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국내 최대의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2월 18일~22일 명절 연휴기간이 구제역·AI 도내 유입차단의 최대 고비로 보고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여 가축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구제역·AI 방역대책본부를 연휴기간에도 24시간 운영하고, 공동방제단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를 동원하여 비상상황에 준하여 축산농가, 철새도래지 등의 소독 및 예찰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또한, 축산차량 전담소독시설 38개소와 통제초소 22개소를 24시간 운영하여, 타 시도로부터 유입되는 차량이나 귀성객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소독 미실시 축산차량에 대한 이동통제를 실시한다.

아울러, 축산농가와 귀성객의 왕래가 잦은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의 공공장소에 발판소독조, 대인소독기 등을 설치하고, 축산농가 방문자제 등 홍보 현수막 설치와 함께 SMS(단문서비스), 마을방송을 통해 축산농가 차단방역 홍보에 나선다.

특히, AI 주요전파 요인이 야생철새로 지목되는 만큼 철새도래지에 대해 AI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귀성객의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홍보와 함께 탐조객의 출입이 잦은 창원 주남저수지와 따오기복원센터가 있는 창녕 우포늪에 대해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마을주민 등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또한, 축산농가에 고용된 외국인근로자나 농장관계자 등에 구제역·AI 발생국 해외여행 자제 홍보를 하고, 부득이하게 여행을 할 경우, 방역당국에 신고하여 입국 후 소독 및 5일 이상 농장 출입을 금지토록 지도·홍보하였다.

이와 함께, 설 명절 전후인 2월 16일~17일과 2월 23일~25일에 축산농가 집중 예찰활동과 축산농가, 축산시설,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일제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남도 성재경 축산과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객과 차량의 이동이 많아 구제역·AI 전파위험이 높은 만큼 도의 방역대책 추진에 축산농가와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도에서도 철통같은 차단방역을 통해 도내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고성군 AI발생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함께 타 지역으로 AI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인, 축산차량 등에 출입통제를 강화하고, 발생농장을 비롯하여 인접농장에 대한 철저한 축사 내외부 소독과 임상예찰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