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 전하는 빨간명찰 청년들

2015-02-09 09:37
해병대 제2사단 정비대대,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서 식사지원 및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 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입춘을 지나 포근해지고 있는 날씨만큼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청년들이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정비대대 장병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믿음직한 부대상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던 정비대대는 지난해 개관을 준비 중이던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이하 노인복지관)을 방문하여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제안했다.

작년 9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0여명의 장병들이 노인복지관을 찾아가 어르신들의 소소한 활력이 되어드리고 있다.

해병대 제2사단 정비대대 장병들이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어르신들의 식사를 도와드리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 = 병장 김지원]


이곳에서 장병들은 노인복지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주변경관, 생활공간 등 편의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정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일손 소요가 많은 점심시간에는 식사준비와 배급을 도맡아 노인복지관 내 직원 및 봉사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구정 연휴에는 어르신들이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부대 내 ‘난타동아리’ 장병들이 깜짝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동참한 유인곤 상병은 “봉사를 하는 날이면 누군가를 도와드렸다는 기분에 뿌듯하고 힐링되는 기분이 든다”며 소감을 밝혔다.

노인복지관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은영씨는 “해병대 장병들이 오는 날이면 넘치는 기운에 우리도 어깨가 절로 으쓱해진다” 며 “한두 번이 아니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노인복지관에 들려 봉사를 실천해주시는 부대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밖에도 해병대 제2사단은 김포시 ․ 강화군 내에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찾아가 인력봉사 및 재능기부 등을 실시해 다양한 대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