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구직자 2명 중 1명은 빚쟁이…평균 금액 2800만원

2015-02-09 08:01
상환 예상까지 5년 6개월 예상

[자료=사람인]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신입 구직자 2명 중 1명은 현재 빚을 지고 있었다. 평균 금액은 2800만원, 빚을 지게 된 주 이유는 학비였다.

9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891명을 대상으로 '부채 여부'를 조사한 결과, 46.8%가 '빚이 있다'고 답했다.

1인당 평균 빚 규모는 2769만원으로 집계됐다. 1000~2000만원 미만(24.7%)이 가장 많았으며, 3000~40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도 6.2%나 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700만원 이상 많은 2924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빚은 대부분 제1금융권(29.7%)과 정부(27.6%), 제2금융권(14.2%)에 지고 있었다. 하지만 '대부업체'(10.6%)나 '카드 연체'(5.5%)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빚은 진 주요 원인 중 1위는 '등록금 등 학비'(32.4%)가 1위를 차지했다. '전-월세, 자가 등 주거관련비'(19.2%), '식비, 차비 등 생활비'(17.5%), '차량구입비'(9.1%) 등이 뒤를 이었다.

빚이 구직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상당했다.

구직자 10명 중 4명(36.9%)은 빚 때문에 소비, 저축을 눈에 띄게 줄였다고 답했다. 정상적인 경제생활이 어렵다는 구직자도 10명 중 3명꼴(29%)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현재 지고 있는 빚을 전부 상환하기까지 평균 5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