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입 농식물 병해충 가장 높아
2015-02-09 07:4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수입 농식물 가운데 중국산에서 병해충이 가장 많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수입한 오렌지, 버섯, 양배추 등 농식물 382만5872건을 대상으로 검역을 실시한 결과, 병해충 검출 건수는 중국산 수입식물에서 가장 많은 2270건(31%)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병해충 발견 건수보다 5% 이상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대두박, 브로콜리와 미국산 레몬, 자몽, 양상추 등에서 병해충이 주로 검출됐다.
또 지난해 일명 슈퍼푸드로 불리는 곡류(퀴노아 등)와 특작류(치아시드 등)의 수입 건수가 전년대비 1천862%와 247% 각각 증가했으며, 이들 작물에서 병해충 검출도 각각 32%와 4% 늘어났다.
검역본부는 "지난해 검출한 병해충 가운데 58종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병해충"이라며 "앞으로 검역 활동을 강화해 외국에서 들어오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병해충 647종(7893건)을 검출하고 농식물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줄 수 있는 병해충 403종(4275건)을 소독 및 폐기·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