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릭슨과 함께 트래픽 과밀 지역 속도 개선... "내려받기 속도 30%↑"

2015-02-05 09:22

[▲사진설명: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일산에 위치한 테스트베드에서 '동적 간섭제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KT는 에릭슨과 5세대(5G) 핵심기술인 '동적 간섭제어 기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동적 간섭제어 기술은 기지국에서 단말기에 전파를 보낼 때 고정된 전송 전력을 사용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주변 환경에 따라 기지국에서 보내는 전송 전력의 강도를 제어할 수 있다.

일반적인 무선망의 특성상 단말이 인접한 여러 기지국으로부터 신호를 받게 되는데 약한 신호는 오히려 간섭으로 작용하게 돼 품질 저하를 일으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동적 간섭제어 기술을 적용하면 단말기와 인접 기지국 간의 간섭 신호 강도를 조절함으로써 단말의 내려받기 속도를 평균 30% 향상하는 등 고객 체감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5G 같은 고속의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복잡한 도심에서 소형 기지국(Small Cell)이 밀집된 환경에서 안정적인 품질 제공을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다. 또 기지국 소비전력을 절약하고 네트워크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기도 하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5G 기술에서도 고객들이 최고의 통신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앞선 기술력을 통해서 글로벌 5G 통신시장에서도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에릭슨엘지 마틴 윅토린 최고경영자(CEO)는 "KT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초고속 무선망 환경에서의 고객 품질 향상과 차세대 망 구축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5G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