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국민행복위해 앞장..인문정신문화사업' 274억 투입
2015-02-04 16:21
인생나눔교실 인문예술캠프 디지털인문프로젝트등 전격 추진
지난해 8월, 제 1기 인문정신문화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생애주기별 인문 프로그램 중장기 정책방향'이 힘을 받았다.
정부가 '인문정신문화'사업을 강화한다. 문체부가 이러한 민간의 제안을 반영하여 인문정신문화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확대한다. 문화융성 정책의 일환으로 다양한 사회문제를 인문정신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문화체육관광부 원용기 정책실장은 4일 '인문정신문화진흥정책'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생애주기별 인문정신문화 확산 사업에 27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69억원보다 105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올해 사업의 핵심 화두는 '소통'이다. '세대 간, 이웃 간, 가족 간 이해와 화해를 위한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시행해온 '길 위의 인문학'과 '이야기 할머니' 사업, '병영독서 활성화' 사업 등 호평을 받았던 정책 사업들도 각각 확대해 시행한다.
현장중심의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및 정책 현장과의 소통도 확대한다. 인문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하여 ‘소통’을 주제로 한 연중 기획 포럼을 이끌며 국민체감형 정책을 위한 활동도 펼칠예정이다.
올해 추진할 대표적인 신규 사업은 은퇴인력들이 청소년·군인·소외계층 등과 인문적 소통으로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인생나눔 교실’(30억원), 소외 청년층과 단절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예술캠프’(10억원), 누구나 인문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인문 프로젝트’(10억원) 등이다.
아울러 인문강좌와 지역 현장체험을 결합한 ‘길 위의 인문학’(60억 → 81억 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옛날이야기를 구연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71억 → 88억원), 인문독서로 병영문화 개선에 기여해 온 ‘병영독서 활성화’(9억 → 26억 원) 등, 참여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길 위의 인문학’은 지난해 260개 기관에서 400개 기관으로 늘리고 6500회의 프로그램을 펼친다. 56~70세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에 투입할 이야기 할머니는 지난해 1504명에서 2100명으로 늘린다. 이들은 유아교육기관 6000여 곳에 파견된다.
문체부는 “7: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야기 할머니 사업'은 신규지원자와 파견요청기관 증가 등을 고려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2018년까지 4000여 명을 양성, 유아교육기관 1만여 곳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체부 원용기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 누구나 고르게 인문적 자양분을 접하며, 인문정신의 가치가 사회 곳곳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