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신청하면 드립니다"

2015-02-04 14:32
9일 서울부터 대구 울산 경남 경북등에서 4월말까지 신청 접수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선착순으로 받는 '문화누리카드'가 올해부터는 신청자 모두에게 발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이 카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줄이고 발급 희망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신청자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첫 시행된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이들에게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예산은 작년보다 11% 늘어난 817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총 155만명이 문화누리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실제 발급 신청자들의 수요를 감안해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필요시 재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오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27일 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순차적으로 발급 신청을 받는다.

 ▶지원 기준=지난해 세대별 10만원에서 개인별 5만원으로 변경된다. 개인별 문화향유의 선호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처럼 세대별 단일 카드 이용을 원할 경우 합산 신청도 가능하다.

▶카드 신청 기간=4월 말까지 3개월간이며, 이용기간은 카드 발급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문화누리카드= 영화와 공연, 전시 관람, 숙박, 여행,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관람 등에 이용 가능하며, 카드 소지자는 '나눔티켓'(www.나눔티켓.or.kr)을 통한 무료 및 할인혜택을 추가로 누릴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저소득계층이 행복감을 느끼고, 삶의 의지를 고양하는 등 문화향유의 긍정적 효과를 누리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처 확충과 다양한 혜택 발굴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