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간 국내 증시서 수출주 비중 감소
2015-02-04 08:11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최근 2년 동안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 수출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국내 대형 수출주인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9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지난 2013년 1월에서 올해 1월까지 20% 가까이 줄었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013년 1월 4일 34.8%에 달했으나, 지난해 10월 25.5%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달 23일 27.9%를 기록했다.
최근 2년간 해당 종목의 시가총액 자체도 395조768억원에서 325조7895조 규모로 17.5% 줄었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한 8개 대형 수출주의 시가총액은 2013년 1월 170조4453억원에서 지난달 1월 121조6326억원으로 28.6% 낮아졌다. 시가총액 비중도 15.0%에서 10.4%로 하락했다.
이는 대형 수출주 종목의 부진한 실적이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개 종목의 영업이익 총합은 36조1341억원으로 전년도 56조4101억원보다 35.9% 줄어들었다.
반면 이외 종목의 영업이익 총합은 59조5430억원에서 77조1430억원 29.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