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결특위, 건전재정 운용방안 모색

2015-02-04 00:34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3~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 일원을 비교견학하면서 2015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연찬회를 개최한다. [사진=경상북도의회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3~5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일원을 비교견학하면서 2015년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신도청시대의 개막과 제10대 도의회 활동이 본격화되는 2015년도 첫 회기를 활용해 2014년도 예결위 활동에 대한 평가와 정리를 하는 한편, 경기부진에 따라 지방재정 여건도 점차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건전재정 운용 및 예산심사 내실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예결위는 폐광지역 관광개발 현장,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바다열차 체험, 대금굴, 고택체험사업 등을 통해 외래 관광객 유치가 활발한 강원도 일원의 현장을 비교견학하면서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자체 간담회와 토론을 통해 심층적인 예산심사 기법 및 건전재정 운용방안을 모색한다.

첫째 날은 영주-태백-제천-서울을 운행하는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를 영주시에서 태백시까지 탑승하면서 우리 도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백두대간 탐방열차운행사업과 강원권 사업현장을 비교 견학함으로써 사업현장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분석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석탄산업합리화사업의 시행으로 인구감소와 지역경체 침체를 겪고 있는 태백시가 대체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관광레저산업 현장인 O2리조트를 견학했다.

둘째 날에는 삼척시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대금굴 동굴을 견학하고, 아울러 삼척시와 정동진을 잇는 바다열차를 체험하면서 경북의 동해안 관광자원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

셋째 날에는 관동제일루로서 관동8경의 중심인 경포대(鏡浦臺, 강원유형문화재 제6호)와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가옥으로 평가받으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고택체험의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선교장(국가지정중요민속문화재 제5호)을 견학한다.

한옥스테이, 전통음식문화, 민속놀이 등 전통고택을 활용한 관광객유치사업과 전통문화 계승·보존방안에 대해 이강백 종손(현 전국고택문화재소유자협의회 회장)과 토론하는 기회도 가진다.

한창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최근 경기부진과 세수감소에 따라 중앙정부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건전재정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특히 예결위원들이 앞장서 심층적인 예산심사 기법을 습득하여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효율성 분석을 강화하고, 타 시도 비교견학과 함께 일선사업 현장을 수시 방문해 집행부의 재정운용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도록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