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신발 업계에 놈코어 바람이 불 전망이다. 

놈코어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로, 과장되고 화려한 의상 대신 꾸미지 않았지만 멋을 내는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뜻한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2014년 가을부터 핫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슈즈 멀티 스토어 ABC마트(www.abcmart.co.kr, 대표 이기호)는 올해 신발 역시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놈코어 슈즈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분석하며, 놈코어 슈즈 스타일을 제안했다. 

◆‘슬립온’, ‘스니커즈’, ‘로퍼’ 등 굽 낮은 슈즈 대세?

올해는 킬힐 등 높은 굽의 불편한 슈즈 대신,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굽 낮은 신발들이 남녀 구분할 것 없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멋 내지 않은 것 같은 무심한 패션에 심플한 디자인의 스니커즈, 플랫슈즈 등을 착용하면 군더더기 없는 멋을 살릴 수 있는 것이다. ABC마트에서는 올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심플하면서 무겁지 않은 느낌의 로퍼와 슬립온, 스니커즈 및 스포티브한 패션 런닝화 등의 제품군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컬러는 심플한 ‘블랙’ & ‘화이트’가 인기 끌 것

놈코어 패션과 함께 도회적이고 중성적인 느낌의 매니쉬룩 역시 인기를 이어감에 따라 색감적 측면에서는 무채색 컬러가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발을 고를 때 블랙과 화이트 같은 모노톤 컬러를 선택해보자. 심플한 멋에 중점을 둔 블랙, 화이트 스니커즈는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고 있는 기본 아이템이지만 올해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잇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시크한 스타일에 컬러 삭스를 활용하면 포인트 스타일링까지 완성할 수 있다.
◆평범하고 단순한 패션에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심플한 느낌의 스타일링도 좋지만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스타일이 걱정된다면 플라워 패턴과 같은 이색 소재를 활용하거나, 버클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슬립온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또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여성의 경우 인힐(in-heel) 스니커즈 아이템을 활용하면 보다 늘씬한 느낌으로 놈코어 패션을 연출 할 수 있다. 

이하연 ABC마트 마케팅팀 팀장은 “2015년 슈즈 트렌드와 대중들의 니즈를 반영한 핫한 슈즈들을 적극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