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 퇴직공무원 우수 교수요원 양성

2015-02-03 18:52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기도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급증하는 재난안전사고 위기대처능력에 대한 교육 수요를 뒷받침하고, 도민 맞춤형 재난안전교육 강화와 내실화를 위해 퇴직 공무원 우수 교수요원을 양성한다.

재난안전본부(본부장 이양형)는 “3∼4일 양일 간 소방학교에서 퇴직소방공무원 중 강의 경력자 및 희망자 23명을 대상으로 14시간 동안 강의 기술과 프레젠테이션 활용 능력, 재난안전 교육분야 전문지식 등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수 십 년간 몸소 체험한 안전 노하우를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교육할 수 있는 강사들을 양성하고 관리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소방서장 및 센터장 등(소방준감 1명 포함) 각종 재난현장에서 지휘관으로서 체험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고위직으로 퇴직한 소방공무들이 교육비를 자비로 부담,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어 내실 있는 재난안전교육 인력풀이 구성될 전망이다.

재난안전본부는 향후 교육수료자 명단을 각 급 기관에 제공해 다양한 재난안전교육 현장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신청 접수 인원이 많을 경우, 하반기 소방학교 교육과정 운영일정을 별도로 운영해 교육 횟수를 증가시키는 등 교육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퇴직공무원으로써 20년 이상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한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과 10년 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근무경력(소방, 경찰, 군인, 교사 등)과 소방안전교육사, 소방안전관리자 또는 동급 이상에 해당하는 관련국가 기술자격을 보유한 사람으로 확대 운영된다.

재난안전본부 관계자는 “평생 각종 재난현장에서 몸으로 배운 소중한 지식과 경험이 학생들에게 좋은 안전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퇴직 공무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