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달 말부터 시내버스 16개 노선 조정… 불규칙 배차 해소

2015-02-03 09:18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시내버스 16개 노선이 이달 말부터 조정된다. 상습 정체구간을 다녀 배차시간을 지킬 수 없었던 노선은 변경·단축되고, 승객이 너무 적은 노선은 없애는 대신 혼잡한 곳에 투입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16개 노선 조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27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1일 노선 조정을 확정짓는 2014년 하반기 정기 노선조정 심의를 거쳤다.

먼저 상습 정체구간, 우회 등으로 인해 배차시간을 지키지 못했던 9개 노선의 배차가 규칙적으로 이뤄진다. 해당 노선은 142번, 2013번, 2115번, 3219번, 6617번, 710번이다. 3418번, 463번, 503번은 단축된다.

예컨대 463번(염곡↔국회의사당)은 작년 3월 차고지를 옮기며 운행거리가 늘어난데다 왕십리에서 마장역까지 들어갔다 나오다보니 배차시간이 수시로 지연됐다. 또 승객이 반대 방향으로 잘못 타는 등 혼란을 겪어 왕십리~마장역 구간을 단축한다.

장거리인데다 노선이 과다하게 중복된 163번과 1218번은 운행구간을 줄인다. 이용승객이 적은 1146번, 7719번, 8441번, 8442번은 없앤다.

그간 중랑차고지→탄천 20㎞ 이상 구간을 빈차로 운행하고, 상습침수지역인 탄천주차장을 차고지로 이용해 장마철마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41번과 4434번은 242번(중랑~강남)으로 통합시킨다. 이를 통해서 노선 효율을 높이고 중랑~강남간 다른 노선의 혼잡도 완화할 계획이다.

변경되는 내용은 이달 26일까지 버스 내부·정류소에 안내문을 부착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120다산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한다.

아울러 서울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http://bus.seoul.go.kr) 및 스마트폰 모바일 웹(m.bus.go.kr)에서 조정된 노선번호와 바뀐 노선도, 주요 경유지 등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