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가게 음식 가져오라고 요구" 성희롱 발언 국립대 교수의 이상한 '갑질'
2015-02-02 17:19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제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하고 각종 비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에 고발된 충북 모 국립대 교수와 관련해 학생들의 진술이 나왔다.
지난달 초 재학생 2명은 피해 사실을 알리고 진상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이후 A대학은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생 10여 명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한 학생은 "근로 장학금 가운데 일부를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하는 조교에게 줘야 한다며 가져갔다"고 말했으며, 다른 학생은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품가게에서 음식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신이 저술한 책을 강매했다는 주장도 나오자, 해당 학과 학생들은 교수의 수업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