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무분별한 세월호 희생자 조롱 '오뎅' 게시물 득실

2015-02-02 16:36

[사진=일간베스트, 페이스북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 올라온 일명 '오뎅'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여전히 세월호 희생자를 향한 조롱이 끊이지 않고 있어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서 논란이 된 일베의 '친구를 먹었다'는 이른바 '오뎅' 게시물보다 훨씬 도를 넘는 내용을 게재해 눈살을 찌푸렸다.

이 네티즌은 방송 뉴스 화면 사진에 "김 OO(세월호 탑승자) - 아빠!"라는 자막을 적어 합성했으며,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는 "에구구 힘들다. 조금 누웠다 가야지"라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심지어 어묵 사진에 "끔찍하네요"라며 "세월호 탑승자 - 어푸어푸 살려주세요"라는 자막을 합성해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게 했다. 

일베는 물론 페이스북, 트위터까지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상황에 대부분 네티즌들은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