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남자들이 사고있다

2015-02-02 15:11
예스24, 출간 5일만에 980권 팔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논란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MB)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이 팔려나가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 www.yes24.com)는 지난 1월 29일 오후부터 판매가 시작된 <대통령의 시간>이 2일 정오 기준 총 980권 가량 판매됐다고 밝혔다. 현재 예스24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5위, 사회정치 분야 2위를 차지했다.

 여성(27%)보다 남성 구매(73%)비율이 높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동일한 이슈를 상반된 시각으로 다루고 있는 도서들이 동시에 출간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같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임기 동안 추진한 주요 정책과 외교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신을 드러낸 이 책으로 영향인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성공과 좌절> 및 노태우 전 대통령의 회고록 등도 독자들에게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회고록이지만 회고록이 아니다"는 혹평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책은 정책 위주의 회고록이다.

 쓰나미처럼 덮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생각과 토론을 거쳐 정책을 결정했는지, 왜 한.미 관계를 복원해야 했으며 어떻게 G20 정상회의에 동참하게 됐고 서울 회의를 유치할 수 있었는지, 대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기 위한 철학과 대처방안은 물론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가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4대강 살리기와 녹색성장, 세종시 문제에 대한 철학과 추진 배경, 추진 과정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12개장 800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나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다'를 시작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어린 시절과 현대에서 보낸 27년 그리고 통치가 아니라 경영을 하고 싶었던 대통령 이명박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다. 2장에서부터 11장까지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제반 정책을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