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그대에게,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2015-02-02 08:55
채복기 지음 ㅣ 평단문화사 펴냄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Schopenhauer)는 ‘인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하루는 문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그의 머릿속에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라는 의문만 지배하고 있었다. 한참을 방향 없이 헤매고 다니다가 지나가던 사람과 이마를 부닥쳤다.
"아니, 이 사람이 대낮에 길도 모르고 뭐하는가?"라고 행인이 따져 물었다.
"예, 길을 잘 몰라서요."
"아니, 당신은 도대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단 말이요?"
"예, 바로 그걸 몰라서요."
"참 이상한 사람이로군."
그렇다. "나는 누구이며 도대체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이다. 관성의 법칙대로 살아가기에는 우리의 인생은 길고 삶은 지루하기 때문이다.( 30~31p) 1만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