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동부 지역 ‘겨울 폭풍 경보’..시카고,최대 45㎝눈과 시속64㎞강풍 예보

2015-02-02 07:43

미국 북동부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사진 출처: CNN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일(현지시간) 시카고에 '눈 폭풍 경보'(blizzard warning)가 발령되는 등 미국 북동부 지역에 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미국 중서부 지역인 네브래스카 주에서부터 북동부 끝인 메인 주에 이르는 지역에 '겨울 폭풍 경보'(winter storm warning)를 내리고 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시카고와 인근 지역에는 '눈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을 이용하려던 항공기 1400여 편이 이미 운항을 취소했다. 브룩필드 동물원 등 유명 관광지도 이날 조기 폐장했다.

시카고에는 최대 45㎝의 눈이 내리고 시속 64㎞의 강풍도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다.

네브래스카 주 동쪽의 80번 고속도로는 미끄러운 도로 때문에 자동차 사고가 잇따라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해 지난 주 90㎝가 넘는 눈과 강풍으로 피해를 봤던 뉴잉글랜드 지역에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된다.

메인 주, 매사추세츠 주 등이 있는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20∼3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매사추세츠주 서부와 코네티컷에는 최대 40㎝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주 폭설이 내렸던 뉴욕에서도 이날 밤부터 2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