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커지는 수입차 시장…중고車 수입도 '138% 껑충'
2015-01-29 18:09
서울세관, 전년대비 수량 137.5%…금액 331.8% 대폭 증가
일본산·유럽산 중고차 '급증'…사고차, 정상차량 둔갑도 조심
일본산·유럽산 중고차 '급증'…사고차, 정상차량 둔갑도 조심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수입자동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승용차 수입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차 수입이 늘면서 사고차 등이 정상차량으로 둔갑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공개한 ‘2014년 중고승용차 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고승용차 수입은 전년대비 137.5% 증가한 114대를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331.8% 늘어난 356만7000달러다.
서울세관은 중고승용차 통관지세관(서울·인천공항·인천·마산·용당·부산·평택세관) 중 유일한 내륙지세관으로 약 16%에 불과하나 수입물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본산과 유럽산의 경우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67%, 200% 급증했다. 유럽은 수입자동차 업체들의 중고차 할부금융 서비스 도입 및 국내 중고차 매장개설 등의 공격적 마케팅전략과 가격경쟁력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경우는 지속적인 엔저 현상에 따라 경매사이트에서 낙찰받은 중고승용차의 수입증가가 수입량을 급증시킨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세관은 중고승용차 수입통관 정상화를 위해 과세가격 심사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