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표준단독주택 공시가] 5000만원 이하 줄고 9억 초과 고가주택 증가

2015-01-29 11:30
건축비 상승 등 영향… 30억원 초과 21.4% 급증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표준단독주택에서 5000만원 이하의 저가 주택은 줄어드는 반면 9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은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화된 저가 주택이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건축비 상승과 수요가 늘고 있는 고가 주택의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가격 공시 대상 표준단독주택은 18만9919가구로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1억170만원으로 조사됐다.

가격 수준별 분포를 보면 5000만원 이하의 경우 8만9637가구로 전년(9만2621가구) 대비 3.2% 감소했다.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한 다른 가격구간대와 달리 가장 저가 주택만 유일하게 줄었다.

30억원 초과 고가 주택은 지난해 14가구에서 올해 17가구로 21.4% 증가했다. 15억원 초과~30억원 이하도 같은 기간 124가구에서 146가구로 17.7% 늘어 증가폭이 높았다.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도 지난해 572가구에서 올해 612가구로 7% 증가하는 등 9억원 초과 주택이 710가구에서 775가구로 9.2% 늘었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저가주택 감소는 노후화에 따른 주택 멸실과 재건축 또는 분포밀도 조정으로 표준단독주택 교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고가주택 증가는 건축비 상승 및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수준별 비중으로는 2억5000만원 이하가 89.9%(17만721가구)로 대부분으 차지했다. 2억5000만원 초과~6억원 이하는 8.9%(1만6817가구),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0.8%(1606가구), 9억원 초과 0.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