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인천 어린이집 현장 방문

2015-01-29 11:18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최근 잇따른 어린이집 아동폭행 사건과 관련, 인천에 소재한 한 어린이집을 찾아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보육시설 '푸른숲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와 향후 예방대책 등을 주제로 학부모, 원장,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아동학대 근절대책의 주요 내용에 대한 의견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바라는 점,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 등 보육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청와대는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보육정책에 대한 현장감 있는 의견을 청취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대한민국의 미래인 영유아를 위해 고생하는 보육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을 지시했고, 26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보육교사 양성기준 강화 방안, 어린이집 CCTV 설치 관련법 진행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확실한 대책 마련과 실천을 주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찾은 인천 푸른숲 어린이집은 지자체에서 설립한 어린이집으로 인천시민협동조합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 어린이집은 부모가 어린이집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고, 투명한 재정공개, 보육교사 근로조건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종일제 보육 외에도 시간연장, 24시간 보육반을 운영하고 있어 부모들이 일하면서도 안심하고 편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