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차트] 가수부터 코러스까지…K-POP 이끄는 주역들 노고 치하(종합)

2015-01-28 22:31

그룹 슈퍼주니어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가수들만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게 아니었다. 작곡가부터 스타일리스트까지 작년 가요계를 이끈 별들이 기쁨을 나눴다. 가수가 빛나는 이유는 훌륭한 노래를 준 사람들과 멋진 옷을 입혀준 장인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고, 어쩌면 수면 아래에 놓일 노력의 땀방울을 치하하고자 트로피를 수여했다. '가온차트 어워드'가 칭찬 받아야 하는 이유다.

제4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가 28일 오후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가온차트에서 집계한 데이터(디지털 음원, 음반판매량)를 기준으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와 가수 그리고 음반에 참여한 우수 스태프를 선정해 시상했다.

2014년 1~12월까지 매달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가수 12명을 시상하는 것으로 시작해 올해의 가수상을 4분기로 나눠 상을 수여했다.

신인상에는 신예로 떠오른 위너와 음악성을 인정받은 마마무가 함께 올라 의미를 더 했다. 마마무는 대형 기획사 출신이 아님에도 독특한 개성과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K팝 공헌상으로는 지난해 10월 안타깝게 우리를 떠난 고(故) 신해철이 이름을 올렸다. 그를 추억하며 동시에 한국 음악사에 남기고 간 것들을 다시 한 번 읊고 애도했다.

음악을 빛내주는 사람들에게도 수상의 기쁨은 돌아갔다. 작사가, 프로듀서를 비롯해 안무가, 스타일리스트, 연주와 코러스 부문에서도 시상을 진행했다. 스타가 있기까지 존재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웃을 수 있었던 이유다.

올해의 가수상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잔치였다. 1분기 동방신기, 2분기 엑소, 3~4분기는 슈퍼주니어가 상을 받으며 건재함을 알렸다.

한편 시상은 화려했지만 무대는 다소 평범했다.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이나 눈에 띄는 편곡이 없어 '가요잔치'로 불리기에는 무리가 있었으나 큰 실수 없이 유려한 진행으로 안정된 생방송 무대를 보였다.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수상자 명단

▲ 올해의 가수상(음반)=동방신기(1분기), 엑소(2분기), 슈퍼주니어(3·4분기)

▲ 올해의 가수상(음원)= 걸스데이(1월), 소유X정기고(2월), 2NE1(3월), 악동뮤지션(4월), god(5월), 태양(6월), 산이X레이나(7월), 박보람(8월), 씨스타(9월), 김동률(10월), MC몽(11월), 에이핑크(12월)

▲ 신인상= 위너, 마마무

▲ K-POP 월드한류스타상= 카라

▲ K팝 공헌상= 고 신해철

▲ 올해의 장르상= 에픽하이

▲ 팬투표 인기상= 엑소

▲ 웨이보 K-POP상= 슈퍼주니어

▲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 임창정

▲ 올해의 작곡가상= 김도훈

▲ 올해의 작사가상= 민연재

▲ 올해의 프로듀서상= 김시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 올해의 스타일 안무가상= 김규상

▲ 올해의 스타일 스타일리스트상= 박서현, 최지향

▲ 올해의 실연자상= 장혁(연주), 강태우(코러스상)

▲ 올해의 발견 핫트렌드상= EXID, 블락비

▲ 올해의 발견 월드루키상= 방탄소년단

▲ 올해의 롱런 음원상= 소유X정기고

▲ 올해의 핫퍼포먼스상= AOA

▲ 뮤직디스트리뷰션상= 유니버설뮤직

▲ 뉴미디어 플랫폼상= 카카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