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 공모

2015-01-28 15:30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김해공항 신규취항노선 확충을 위해 1월 28일부터 3월 9일까지 ‘2015 김해공항 국제항공노선 신규취항 항공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부산광역시 국제항공노선 확충 지원조례’에 따른 것으로 공모대상은 공고일(1. 28.)기준 최근 1년 이상 김해공항 미취항 노선으로, 공모일 이후 신설되는 노선으로 김해공항을 기·종점으로 하거나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정기편(왕복 주2편)으로 6개월 이상 연속 운항하는 노선이다.

신청요건은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업자로 국・내외 항공사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자 선정은 운항거리, 직항여부, 김해공항 여객 증가 기여도 등을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심사해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항공사는 운항 결과 평균탑승률이 기준탑승률에 미달할 경우 최대 1년간 예산 범위 내에서 부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12년 사업자로 선정된 에어부산 마카오 노선에 대해서는 3억 8천만 원의 재정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공모 결과 신청사업자가 없었음을 감안하여 재정지원 예산을 10억 원으로 대폭 상향조정 △기준탑승률은 노선 및 항공사 구분에 따라 78~80%로 설정 △운항횟수당 지원금액은 단거리 200만 원, 장거리 500만 원으로 설정해 선정된 항공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개설 노선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와 관련해 항공사 대상 설명회는 2월 4일 오전 10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의 항공사 지원정책에 발맞춰 김해공항의 운영주체인 한국공항공사에서는 신규취항 및 신설노선에 대해서는 3년간 착륙료 등의 공항시설사용료를 30~100%까지 감면하고 있다. 특히 김해공항에서 잠재 이용수요가 많고 5,000㎞ 이상의 장거리 신규취항 노선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공항시설 사용료를 50~100%까지 감면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중에 있다. 시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동남권 중추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네트워크 확충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지난 연말 개항 후 최초로 여객 1천만 명을 달성한 김해국제공항은 명실공이 동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김해공항 인근의 장애물, 24시간 운영 불가 등의 문제로 국제선 네트워크가 중국, 일본 및 동남아 등 단거리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이 김해공항에 미개설 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인천공항 등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개설된 노선이나 중장거리 노선의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며, 홍보지원 등 항공사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김해공항 활성화 및 신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