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후강퉁 2월부터 공매도 허용
2015-01-27 16:26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오는 2월 중으로 후강퉁(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투자에서 공매도가 허용된다.
홍콩증권거래소가 2월 중 홍콩 증시에서 상하이 증시로 투자할 때 공매도를 허용한다고 밝히며 오는 31일 관련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가 27일 보도했다.
공매도란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기법이다. 주가가 하락해야 이득을 얻는 거래 방법인 만큼 공매도가 활성화되면 주식시장이 급격히 출렁일 수 있어 그 동안 중국은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후강퉁 투자자의 공매도를 금지해왔다.
규정에 따르면 후강퉁을 통해 중국 A주에 투자시 무담보 공매도(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파는 것)는 불가능하며 차입공매도만 가능하다. 공매도 거래액도 제한해 하루 공매도 거래금액은 총 거래금액의 1%를, 10거래일 누적 공매도 거래금액은 총 거래금액의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각 증권사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보고도 의무화했다. 각 증권사는 하루 공매도 미청산 물량이 2500만 위안을 초과하거나 발행주식 수의 0.02%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홍콩 증권당국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