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홍준표 경남도지사 순방’ 현안사업 보고회

2015-01-27 10:57
4건 48억원 도비 지원·3건 정책반영 건의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7일 하동군청을 방문해 하동을 해양플랜트 연구단지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하동군청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경남 하동군은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홍준표 도지사의 순방 자리에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란 주제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순방에는 홍준표 도지사,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이갑재 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상구 경찰서장, 김영삼 교육장, 지역 사회단체장, 언론인, 군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윤상기 군수의 환영사에 이어 홍준표 도지사 인사말씀, 군정 현안보고, 도정비전 소개, 군민과의 대화, 화개장터 현장방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남도는 도정비전을 소개하면서 하동을 해양플랜트 연구단지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금성면 갈사만 조선해양산업단지에 943억원을 투입해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을 설립하고, 심해자원 생산설비 운영성능 실증베드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내년 9월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를 개교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이 자리에서 100년 미래의 비전을 실현하고 글로벌 명품도시 구축을 위한 현안사업 4건의 사업비 지원과 3건의 정책 반영을 건의했다.
먼저 6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6년 하동읍내 1000세대의 공급목표로 진행 중인 도시가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위성기지 부지제공에 따른 태양광발전사업비 10억원의 도비지원을 요청했다.

또 복합교통타운 조성사업이 도내 전역 1시간 생활권, 권역간 30분 생활권을 골격으로 하는 제3차 경남도 종합계획의 2016년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2013년 시작된 남해안 일주도로 마무리 구간인 진교면 양포리∼술상리 2.2㎞의 확·포장 사업비 10억원과 학생들의 등교와 직장인 출·퇴근 시 교통 혼잡을 초래하는 읍내 목골 도시계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위한 1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북천면 일원 11개 마을의 안전한 용수 공급을 위한 북천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화개면 의신에서 함양군 마천면을 잇는 지방도 1023호 도로개설, 화개장터 주차장 조성예정지 국유지 교환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홍 지사는 "하동을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 중심지로 육성해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갈사만의 꿈’ 하동의 미래를 위해 조선해양산업단지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하동군과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