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스포츠마케팅으로 133억여원 벌어

2015-01-30 09:43
스포츠 인프라…알려지면서 신흥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아져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양구군은 지난해 스포츠마케팅을 펼쳐 85개 대회 유치와 94개 팀의 전지훈련을 실시하여 지역경제에 133억여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양구군이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전국 규모 대회인 빙상이, 테니스, 풋살, 레슬링 등 17개 종목 66개 대회를 치뤘고 도 대회도 빙상을 비롯해 테니스, 풋살, 탁구 등 모두 19개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2013년에 비해 개최 종목 4개, 대회 수 13개로 증가했고 전지훈련은 종목 수가 2개, 팀 수는 5개가 각각 증가한 수치이다.

양구군은 지난해 경기를 위해 양구를 방문한 선수단 규모가 연인원 18만9788명으로 양구지역에 연간 약 122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한 팀은 모두 94개 팀으로 방문인원이 연간 1만3838명에 이르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1억3200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수치에서 보듯이 양구군이 꾸준히 주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사업이 지역경제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군은 그동안 펼쳐온 스포츠마케팅 활동으로 인해 국내외 스포츠 인사들에게 양구가 다양한 종목에 걸쳐 훌륭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면서 신흥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매년 70~80개 정도의 각급 대회를 유치하고 있으며 종목도 다양화 되는 등 스포츠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7~8월에 대회가 집중되면서 여름휴가를 맞은 피서객들과 군 장병 면회객들이 몰려 선수단 숙박의 불편함과 관중 부족으로 인한 미약한 응원 등은 옥의 티로 평가됐다.

김덕한 문화체육과 체육진흥담당은 “지난 1년을 결산하면서 잘된 점도 있고 부족한 점도 있었다”면서 “새해에는 부족한 점을 개선해 더 알찬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쳐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