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인질 참수한 IS, 황당한 가이드북 "여성 포로와 성관계 가능"

2015-01-26 15:57

IS 일본인 인질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한 가운데, 최근 IS가 발간한 가이드북이 황당함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 IS는 출판을 담당하는 알힘마도서관을 통해 '포로와 노예에 대한 문답'이라는 제목으로 가이드북을 인쇄해 발간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여성을 포로로 잡아 노예로 삼거나 파는 행위가 종교적으로 타당하다고 쓰여 있다. 전쟁 중 잡은 여성을 전리품으로 지칭하며, 이슬람을 믿지 않는 불신자는 전투와 관계없는 여성이라도 포로로 잡아도 된다. 특히 포로로 잡은 여성은 매매·상속·증여가 가능하고 성관계도 할 수 있지만, 무슬림 여성의 노예화는 금지한다.

또한 고문이 재미 목적으로 여성 노예를 때려서는 안 되지만, 교육 목적의 구타는 괜찮고 여성 노예의 자녀가 사춘기가 지났다면 인신매매를 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11시쯤 IS는 유튜브를 통해 고토 겐지가 유카와 하루나의 피살 사진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는 "그들은 더는 돈을 원하지 않는다. 요르단에 구속된 동료 사지다 알리샤위를 석방하면 내가 풀려날 것"이라며 그들의 새로운 석방 조건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