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와 토지 사이 면적 23.8㎢…여의도 8.2배

2015-01-26 11:06
해수부, 육지부 바닷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나라의 바다와 육지 사이에 있는 바닷가 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8.2배인 23.8㎢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바닷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일정규모(33㎡) 이상의 전국 바닷가에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바닷가는 침식, 해수 범람 등 재해예방을 위한 완충공간으로, 만조 때 수면과 직접 맞닿아 토지로서의 이용이 제한을 받는 공공재산으로 분류돼 있다.

전체 바닷가 면적 중 인공시설물이 설치된 '이용바닷가'는 12.74㎢로 53.4%, 자연바닷가는 46.6%인 11.09㎢였다.

서해안지역 바닷가 면적이 10.26㎢로 전체 바닷가 면적의 43.1%로 가장 많았다. 또 바닷가 중 토지로 등록이 가능한 바닷가 1139필지, 252만㎡는 국유지로 등록돼 있다.

해수부는 이들 바닷가 가운데 공유수면매립 및 점용·사용을 통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정상적인 이용 바닷가는 12.3%인 2.94㎢로 확인돼 개선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호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은 "유인도서에 대한 바닷가 실태조사를 올해 처음 착수한다"며 "규모가 크고 인구 밀도 등이 높은 제주도, 울릉도, 자은도, 압해도, 안좌도를 우선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