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할 것"…협박 전화범, 트위터 협박범과 동일인물 추정

2015-01-25 15:22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심야에 청와대로 걸려온 폭파협박 전화에 군경이 비상 출동해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은 발신인을 쫓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트위터로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저 폭파 협박을 한 사람과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한 남성이 이날 오전 2시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국제전화 추정 번호로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에 관련된 불만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남성이 전화를 건 지역은 프랑스로 나타났다. 그러나 발신번호 조작가능성을 고려해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

정부합동대테러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전화를 건 발신인은 지난 17일 트위터로 박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7일 트위터에는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의 글이 게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청와대 주변에 대한 경계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