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헤드스피드 시속 125마일까지 회복”

2015-01-23 14:53
나이키골프 밝혀…“새 볼 RZN 사용후 볼스피드도 시속 2∼3마일 늘어나”…최장타자 버바 왓슨에 근접한 수준

타이거 우즈의 드라이버샷 임팩트 순간. 2013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때 모습이다.                          [사진=SI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미국)가 스윙할 때 내는 볼스피드가 지난해보다 시속 2∼3마일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위크는 23일 나이키골프의 제품개발 이사인 락 이시이의 말을 인용, “우즈는 최근 나이키의 ‘RZN 블랙’ 볼을 바꿨는데 그 전보다 볼스피드가 시속 2∼3마일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나이키측은 우즈의 볼스피드를 시속 185마일 정도라고 귀띔했다. 볼스피드는 헤드스피드의 약 1.5배 수준이다. 나이키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우즈의 헤드스피드는 최대 시속 125마일 이상인 것으로 암시했다. 부상으로 헤맨 지난해 우즈의 평균 헤드스피드는 115.63마일이었다.

전성기 때 우즈의 헤드스피드는 시속 124마일 안팎이었다. 또 지난해 미국PGA투어 최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의 헤드스피드는 시속 126마일 수준이다. 나이키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즈는 RZN 블랙 볼을 사용한 후 전성기때의 헤드스피드로 돌아간 셈이다.

우즈는 1998년 나이키와 계약한 이래 볼을 세차례 바꿨다. 우즈는 맨처음엔 나이키의 ‘투어 애큐러시’를 사용하다가 ‘원 투어 D’로 바꿨고, 최근 ‘RZN 블랙’으로 교체했다. RZN볼은 지난해말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처음 썼고, 올해 처음 출전하는 다음주 피닉스오픈에서 두 번째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 볼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사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