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올해 첫 대회 첫 날 1언더파 쳤으나 벙커샷 홀인으로 박수받아
2015-01-23 08:57
미국PGA투어 휴매너챌린지 1R, 선두와 8타차…UC버클리 출신 교포 제임스 한 16위…박성준·대니 리 29위, 김민휘는 100위밖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이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언더파를 친데 그쳤으나 벙커샷을 곧바로 홀에 넣어 박수를 받았다.
미켈슨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C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휴매너챌린지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그는 156명 가운데 공동 89위다.
이 대회는 세 코스(PGA웨스트 파머·니클로스 코스, 라킨타CC)에서 1∼3라운드를 벌인 후 커트를 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미켈슨은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US오픈에서만 우승하지 못했다. 45세인 그는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켈슨은 이날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상승세를 타는 듯 했으나 후반에 버디 3개를 쏟아내며 순위가 내려갔다. 2002년과 2003년 챔피언인 미켈슨은 이날 4번홀(파4) 그린사이드 벙커샷을 홀에 넣어 버디를 잡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외신들은 "이 장면이 대회 첫날의 하이라이트"라고 보도했다.
6명의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재미교포 제임스 한이 라킨타CC에서 5언더파(버디6 보기1) 67타를 쳐 가장 앞섰다. 선두와 4차자의 공동 16위다. 제임스 한은 지난주 소니오픈에서도 한국선수 중 최고인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제임스 한 미국의 명문 UC버클리를 졸업한 후 프로로 데뷔한 늦깎이 골퍼다.
올해 미국PGA투어에 데뷔한 박성준은 4언더파 68타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자리잡은 반면 또한명의 신인인 김민휘(신한금융그룹)는 이븐파 72타로 100위밖에 머물렀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존 허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