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위스에 500억 위안 RQFII 자격 부여

2015-01-22 17:28
위안화 국제화 '성큼'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스위스와 위안화 청산 업무 관련 협약을 맺으며 위안화 국제화 행보가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

중국 펑황재경은 21일(현지시각) 중국 인민은행과 스위스 중앙은행(SNB)과 스위스에 위안화 청산체제를 구축해 스위스에 500억 위안 규모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이는 스위스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국제거래에서 위안화 사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양국간 무역과 투자도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RQFII란 중국 정부가 국가별로 할당한 금액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역외에서 조달한 위안화를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중국 본토 증권시장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앞서 지난해 중국은 한국에 800억 위안 규모의 RQFII 투자한도를 부여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중국과 스위스는 15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며 양국간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연방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화사]


한편 스위스를 방문 중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이날 다보스포럼 개최지인 다보스에서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수교 6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은 회담을 계기로 금융, 식품 안전, 과학연구, 인적교류 등 분야에 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