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다”

2015-01-22 11:23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사진=동국제강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유니온스틸과 합병을 통해 연간 조강생산량 1000만t 체제를 확립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새출발의 테마로 ‘사람’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최근 발행한 동국제강그룹 사보에 게재한 ‘CEO메시지’를 통해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위기를 불러온 것도 사람이지만, 위기를 타개하는 것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앞서 통합 동국제강의 2015년 경영목표로 ‘N.I.C.E.’를 내놓은 바 있다. ‘새출발(New Start)’, ‘혁신(Innovation)’, ‘변화(Change)’, ‘수익(Earning)’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그는 “철강사업 통합의 원년으로서 100년 기업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새롭고, 힘차게 나아가는 각오를 담았다”며 “변화와 혁신을 지향하는 강력한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수익과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을 지향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체제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국제강그룹의 근간을 이루는 구성원, 즉 사람이 변해야 한다. 장 회장은 N.I.C.E. DK(동국)의 출발은 자신을 비롯해 동국제강 임직원 전원이 변화해야 함을 주문한 것이다.

장 회장은 “우리는 언제나 어제보다 나은 지혜와 노력으로 절대 포기하지 않고 현명한 고민과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다”며 “임직원 여러분이 혼연일체로 뭉쳐 매사 굴하지 않는 자세로 의연하게 대처한다면, 그 어떠한 세파가 몰아친다 하더라도 돌파해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올해 동국제강이 추구해야 할 사자성어로 ‘승풍파랑(乘風破浪)’을 들었다.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는 뜻으로, 원대한 뜻을 품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장 회장은 “어떠한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과업을 기필코 이루겠다는 각오”라며 “승풍바람의 기개를 가슴에 달고 매사에 자신감 있게 열정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