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 OST, 박칼린·바다 콜라보레이션

2015-01-22 11:45

[사진=바다, 박칼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애니메이션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감독 댄 세인트 피에르, 윌 핀) OST에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가수 바다가 참여한다.

원작탄생 115주년 기념작품인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는 사악한 광대 제스터에게 빼앗긴 마법 구슬을 되찾고, 위험에 빠진 마법의 나라 오즈를 구하기 위한 도로시와 새로운 친구들의 업그레이드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에는 ‘Over the Rainbow’를 잇는 새로운 명곡이 있어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타지 뮤지컬 애니메이션인 만큼 많은 곡들이 영화 속에 등장하지만, 그 중 마지막에 등장하는 도로시의 솔로곡인 ‘One Day’가 바로 그것.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이 노래를 위해 박칼린 음악 감독과 뮤지컬 디바 바다가 만났다.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의 OST 디렉팅에 참여한 박칼린 음악 감독은 KBS2 ‘남자의 자격’을 통해 ‘칼마에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시카고’ ‘명성황후’ ‘렌트’와 같은 대형 뮤지컬에서 활약하며 한국 뮤지컬계의 거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바다는 그룹 S.E.S로 활동하며 90년대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던 가수다. 뮤지컬 ‘카르멘’ ‘노트르담 드 파리’ ‘모차르트’ 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뮤지컬계에 안착, 현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 오하라로 활약 중이다.

뮤지컬계에서 내로라하는 두 사람이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처음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현장에 있던 스태프를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

디렉팅을 담당한 박칼린 음악 감독은 “원곡보다 우리말로 부르는 것이 더 돋보이는 노래다. 무엇보다 바다의 목소리와 정말 잘 맞는 노래인 것 같다”며 바다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극찬했다.

‘오즈의 마법사: 돌아온 도로시’를 통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 OST에 참여한 바다는 “애니메이션 OST에 처음 도전하는데 참여하게 돼 기쁘다. 특히 국내 최고인 박칼린 감독님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 이번 OST 작업은 새로운 시도인 것 같아서 의미가 크고 노래와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쁘다. 노래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다가 부르는 ‘One Day’는 밝고 희망적인 가사와 사랑스런 멜로디로 이루어진 곡으로 예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내달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