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간단한 콘텐츠 이용 경향 두드러져”

2015-01-21 10:25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가 웹툰·동영상 등 간단한 콘텐츠를 빠르게 이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일기획은 소비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미디어를 가볍게 즐기는 ‘스낵 컬쳐’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최근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13~59세 남녀 2000명의 미디어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미디어 트렌드로 △스낵 컬쳐 △멀티태스킹 △능동적 사용자를 꼽았다.

스낵 컬쳐현상은 짧은 시간 동안 간편하게 즐기는 문화 예술 소비 트렌드를 지칭하는 용어로 짧게 즐길 수 있는 동영상이나 웹툰, 웹소설 등을 간편하게 소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제일기획이 스마트폰 주 이용 목적을 조사한 결과 SNS, 동영상 시청, 음악 청취 등 비교적 짧은 콘텐츠에 대한 이용 목적은 증가했으나 통화, 문자 등 전통적 기능은 약화됐다.

여러 미디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미디어 멀티태스킹 경향도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중 67.8%가 두 개 이상의 미디어를 동시에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복수 미디어 사용시 미디어 조합으로는 ‘TV와 모바일’ 조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현정 제일기획 미디어플래닝팀장은 “미디어 선택은 물론 다른 미디어와의 관계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다양한 미디어를 어떻게 연결하여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가 미디어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