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조재현 회유에 '각자 짐 지고 갑시다. '
2015-01-20 23:32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펀치’ 김래원, 조재현 회유에 “각자 짐 지고 가자”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박정환(김래원)이 죽기 전에 적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환은 먼저 스폰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게 된 조강재(박혁권 분)를 찾아 갔다. 조강재는 취조실에서 이태준(조재현 분)이 보낸 침대에 편하게 누워있었다.
박정환은 묵비권을 행사하는 조강재의 입을 열기 위해 “총장님이 지금 뭘 하고 있는 것 같냐. 총장님이 왜 침대를 들여 줬을까. 힌트 드리죠. 내가 수술 실패하고 자고 있는 동안 집사람 살인죄로 옥살이 시킨 분입니다”라며 현재 조강재의 가족이 안전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러자 조강재는 “총장님 지금 뭐하고 계시냐”라고 소리치며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묵비권을 철회했다. 이태준(조재현)은 박정환과 조강재가 단독 면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취조실에 도착했다.
이때, 최연진(서지혜)은 박정환에게 문자로 ‘도착’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박정환은 조강재에게 “이태준 총장 사우나 할 때 복사한 그 열쇠, 그걸로 총장실 서랍 여세요. 그럼 취조실 문도 열어드리겠습니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분노를 느낀 이태준은 자신의 서랍을 열러 온 조강재를 지켜보다가 총장실 문을 열고 등장했다. 이태준은 능청스럽게 조강재에게 맥주 캔을 건네며 한잔 하자고 빈정대다가 자신서랍의 열쇠를 훔치는 사람하고는 같이 일 못한다며 그를 검사직에서 파면하고 스폰서 혐으로 구속할 것을 지시했다.
이태준은 박정환이 자신의 목까지 조여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박정환을 한적한 한강변으로 불러내 “인생은 공수레 공수거다”라며 회유한다. 그러나 박정환은 "공수레 공수거다. 박정환 게이트, 각자 짐 각자 지고 갑시다. 제 짐만으로도 무겁습니다. 지난 7년 총장님과 남의 인생 밟을 때는 몰랐는데 내 인생 밟히니까 못 참겠네”고 말했다. 박정환은 이어 "하루에 한 걸음씩 가겠다. 열흘이면 당신 멱살 잡겠다"며 "아플 거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