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카페골목의 새로운 '고기' 맛집, 제주산 '근고기'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2015-01-20 17:52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방배동 카페골목은 IMF 이전, 즉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돈과 멋을 아는’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청춘의 거리였다.
유행의 첨단을 맛볼 수 있던 카페골목은 IMF 직후 다소 퇴색했지만, 서초구에서 지난 2009년부터 이 일대를 정비하자 각종 맛집이 자리를 잡으면서 현재는 많은 맛집들이 생겨났다.
현재는 맛의 첨단을 맛볼 수 있는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그중 질과 양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 100%를 제공하는 ‘제주탐도니’가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근고기는 본래 제주도에서 돼지갈비, 목살, 오겹살, 다리살, 안심, 등심 등 각 고유 부위에서 아주 두껍게 자른 고기를 이르는 용어다. 소비자들은 근고기를 통해, 두툼한 고기를 처음 접할 때의 시각적 즐거움을 얻으며, 고기 속에 육즙이 그대로 남은 채 다 익은 고기를 씹을 때의 맛과 식감에서 미각과 촉각의 만족을 얻는다.
또한 제주탐도니에서는 고기를 손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굽는 대신, 숙련된 직원이 연탄불로 고기를 초벌구이해서 90% 이상 익혀서 손님상에 낸다. 연탄불은 손님상에서도 쓰이며, 불판에서 특유의 냄새와 소리를 내며 완전히 익어 가는 근고기와 함께, 시각․후각․청각을 만족시킨다. 이는 고기를 구우며 자르는 일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성들에게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