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아리따운 글씨체 나눈다

2015-01-20 16:34

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아모레퍼시픽은 기업의 이미지를 담은 글꼴 '아리따'의 새로운 라인인 '아리따 부리'를 무료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아리따 부리는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단아하고 지적인 멋이 풍기는 현대적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글꼴로, 2005년에 개발된 '아리따 돋움'과 닮은 남매 글꼴이자 긴 호흡의 문장에 적합한 본문용 글꼴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 부리 개발을 위해 기존의 아리따 돋움 디자인을 총괄했던 디자이너 안상수 및 안그라픽스 타이포그라피연구소, 글꼴 디자이너 류양희 등과 협업했다.

지난 2012년부터 총 5종(Hairline, Light, Medium, Semi-bold, Bold)을 완성했으며, 이 중 Hairline(가장 가늘게 표현한 서체)은 국내 최초로 머리카락과 같이 가늘고 섬세한 획 굵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서체 이름은 중국 시경(詩經)의 첫 번째 시인 '관저'의 한 구절 '아리따운 아가씨—요조숙녀'에서 따온 것으로, 사랑스럽고 아리따운 여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부터 아리따 글꼴을 개발, 자족별로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일반인에게 무료 배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년간 서체개발을 통해 기업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 뿐 아니라 대중에게 널리 보급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겠다"며 "앞으로도 완성도 있는 글꼴 개발을 통해 건강한 한글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