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 공식 선언…“관악의 비정상화 바로 잡겠다”
2015-01-20 16:19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희철 전 의원은 20일 “다시 한 번 나라를 위하고 관악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경험을 다 바쳐 일하겠다”며 “우리 당의 열정을 조직해 반드시 ‘비정상의 정상화’와 ‘민주성 회복’과 ‘합리적인 야당’의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선은 19대 총선의 비정상뿐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보고 계시는 비정상적인 야권, 비정상적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3년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그것은 바로 염치”라며 “잘못하면 부끄러워할 줄 아는 것, 실수하면 뉘우칠 줄 아는 것, 그것이 염치”라며 19대 총선 당시 부정 경선 논란에 휘말린 통합진보당과 손잡은 당시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이 전 대표의 부정 경선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28.5%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 여론조사 조작사건으로 국민도 속았고, 관악구민도 속았다. 이 사건은 관악구민의 자존심에 먹칠한 사건”이라며 “민주주의도 후퇴했고, 저는 전국 최대의 희생양이 됐다”고 당시 지도부였던 한명숙 전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보선을 통해 새정치연합의 계파 패권주의 등 낡은 관행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낡은 계파주의는 청산돼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피해를 본 제가 공천 받고 승리하는 것이 ‘비정상의 정상화’다. 이는 계파주의 청산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신청사 건립 △난곡로 6차선 확장 △경전철 도입 기반 마련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공사 시행 △조원동 강남아파트 용적률 400% 확보 △문성터널 배드민턴 전용구장 등의 지역공약을 제시했다.
김 전 의원은 “보선 당선 후 임기는 약 13개월밖에 안 된다. 김희철은 관악을 알고 관악을 위해 일해 왔다”며 “당선 후 즉시 일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 2·3기 관악구청장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지난 18대 관악을 총선에서 당선, 원내에 진입했다. 당시 민주당 원내부대표 및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국반부패정책학회 ‘대한민국 청렴대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