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화재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문 채택
2015-01-20 15:18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고수습 지원 어려움 토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가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와 관련,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오는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협의회 신년인사회를 전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응급대책 및 재해구호,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 지원 등의 어려움을 설명한 뒤 피해복구지원을 위해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협의회는 "현행 피해복구 및 보상이 공공시설 위주로 치우쳐있다"며 "희생자와 부상자, 이재민 모두에게 실질적 보상이 이루어지로록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국민안전처 등에 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 화재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후속 대책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국민안전처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 10일 오전 9시 13분께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건물로 확산해 10층과 15층짜리 건물까지 총 3개 동을 태웠다. 인근 또 다른 4층짜리 원룸 건물과 주차타워,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2곳도 피해를 봤다. 또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소방당국은 부동산 60억원, 동산 30억원 등 총 9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추산했다.